팬택계열은 18일 미국 퀄컴사와 출자전환 협약을 체결하고 2대 주주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2006년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서 회수하지 못한 칩 판매 대금과 기술사용료 등 7600만 달러의 중 4739만 달러를 이번에 출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출자전환은 팬택계열이 많은 채권자들의 팬택의 미지급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부이다.
이에 따라 퀄컴은 팬택 지분의 12.55%와 팬택앤큐리텔 지분의 12.17%를 소유하게 돼 각각 산업은행에 이은 2대 주주가 됐고 산업은행의 지분은 각각 13.87%, 12.23%로 줄었다.
하지만 퀄컴사는 이사회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으로 팬택계열 박병엽 부회장이 최고경영자로서 경영을 지속하게 된다.
박병엽 부회장은 퀄컴과 다른 채권자들이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출자전환과 관련된 계약 이행은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거래 마무리는 양사간 합의한 대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