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으로 오후들어 하락세로 재차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1260원대로 상승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80원 오른 12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과 이에 따른 역외 선물환 급등 소식에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국내증시의 견조한 오름세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 폭을 줄였다.
장 초반부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서울환시에 공급되며 전날의 달러화 매수 쏠림 현상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연출했다.
역외와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 포지션 철회로 환율은 오전장에서 반락세를 연출, 오전 한 때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전날의 급등세가 진정됐다.
오후들어서도 이 같은 진정 분위기는 이어지는 상황이나 코스피지수가 오전장에서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하락 반전하며 환율에 재차 상승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 딜러는 "최근의 증시 반등세가 시장의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측면이 없지 않아 국내외 증시가 동반 조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도세 역시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며 "증시 조정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원화값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