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국인 + 프로그램 매도로 약 보합 마감

입력 2009-08-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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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10일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205.15포인트로 끝났다.

장 초반 미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초가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를 보이며 힘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고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다 오후 1시가 넘어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선물 지수는 결국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내일 금통위에 대한 부담과 프로그램 매도로 미결제약정도 크게 줄어들었다.

옵션 시장에선 외국인의 경우 양매도(콜매도, 풋매도)전략으로 변동성 축소에 무게를 둔 반면, 기관은 초반 콜 매수 포지션에서 양매수로 전환하며 변동성 확대에 무게를 둔 포지션으로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자 차익 거래에선 1600억 이상의 매도가 쏟아졌고, 비차익 거래에서는 1700억 이상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기술적으론 5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한 모습으로 거래량이 다소 감소하며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 추세엔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패턴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일 미결제약정 감소가 많았는데 이는 외국인들의 신규 매도가 아닌 전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빠지자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 큰 손들이 들어온 모습인데 금일 오후 1시 이후에도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작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만기 이후 방향성이 다시 잡힐 것이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425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390계약, 기관은 3842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3411계약 줄어든 11만9629계약, 거래량은 28만133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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