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사흘째 상승...기관 매물에 강보합

입력 2009-08-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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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과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연이은 조정과 단기급등 부담 및 기관의 대규모 매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0.01%(0.11p) 오른 1576.1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과 IMF가 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19거래일 연속 유입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힙입어 지수는 장중 1588.15까지 오르는 등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단기급등 부담과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로 연일 하락하는 중국 증시 및 기관 매물에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19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한 외국인은 35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이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던 개인은 1004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기관은 4262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615억원, 1778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339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창고와 화학, 은행이 1~2% 올랐고 비금속광물, 건설업, 음식료업, 보험, 섬유의복, 기계, 서비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통신업, 운수장비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이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LG화학이 5% 이상 올랐고 현대차와 LG전자, LG, 하이닉스가 소폭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의 단독 공급 등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LG화학이 5% 이상 급등했고, 웅진코웨이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9%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국 소식에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각각 10%대, 4%대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쌍용차가 회생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9개를 더한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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