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중위권 싸움에서 힘을 내면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SSG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 현재 1위 LG 트윈스(8승 2패)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표로 봤을 때는 이상한 성적이다. SSG의 팀 타율은 0.235로 9위다. 홈런은 리그 최하위(28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점은 물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최하위권이다.
과거 한유섬, 제이미 로맥 등 홈런 군단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에선 최지훈(0.311)을 제외하고는 제 몫을 하는 타자가 전혀 없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이 연일 홈런을 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현재는 부진한 모습이다, 고명준, 한유섬, 박성한도 아쉬운 모습인 데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라이언 맥브룸의 활약도 아쉽다.
본의 아니게 '스몰볼'로 변한 SSG의 강점은 마운드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3.59로 4위인데 최근 10경기에선 2.22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무엇보다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을 필두로 김광현, 문승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전영준, 김민이 뒤를 받쳐주면서 철벽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불펜에서는 노장 노경은과 이로운, 조병현, 김건우가 신구조화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SSG는 앤더슨을 앞세운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가 LG에 대패하면서 4위 SSG로써는 이번 주중 시리즈가 3위와의 경기 차를 좁힐 기회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최민석을 올려 상대한다.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최민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난타전을 펼친 LG와 롯데는 각각 임찬규와 나균안을 내세운다.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다. 키움은 토종 1선발 하영민으로 맞선다.
한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아담 올러, 고영표를 앞세운다. 한화 이글스는 황준서를, NC 다이노스는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5월 2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SS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KIA vs kt (수원·18시 30분)
- LG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한화 vs NC (울산·18시 30분)
- 삼성 vs 키움 (고척·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