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0만t 국내 도입
한국광물자원공사는 6일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호주의 나라브리 유연탄광 생산지분 7.5%를 1억25000만 호주달러(약 129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기본합의서를 화이트헤븐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광물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황트헤븐사가 보유한 나라브리 프로젝트 지분 77.5% 중에서 각각 2.5%와 5%를 인수해 생산량의 25% 또는 연간 150만t의 유연탄을 공급받게 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州) 거네다 탄전지대에 위치한 나라브리 탄광은 매장량이 4억3800만t에 이르고, 탄질도 발전용으로 쓰기에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탄광은 연말까지 인프라 건설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갱내 채탄방식으로 연간 600만t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광물공사가 호주 뉴사우웨일즈주에서 투자해 개발 중인 유연탄광으로는 가장 큰 생산규모다.
광물공사는 세부 참여조건을 조율한 뒤 이달 말께 지분인수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9300만t의 유연탄을 수입했고, 이 가운데 호주산이 3600만t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자주개발한 유연탄은 3500만t으로 자주개발률 3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