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09포인트(0.24%) 하락한 4671.37포인트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9.83포인트(0.18%) 내린 5417.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1.43포인트(0.04%) 떨어진 3476.3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주택 경기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좁히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의 하락이 두드러 졌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0.32% 강보합 마감됐지만 영국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 10억200만파운드 규모의 증자 소식에 7% 넘게 떨어졌다.
HSBC는 1.1% 하락했으며 UBS는 2분기 손실이 14억스위스프랑(미화 13억2000만달러)를 보였다고 밝혀 4.3%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는 “최근 급등으로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조정 양상을 보인 것 같다”며 “향후 증시 방향의 예측을 위해서는 경기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