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보험료 1조8078억원 증가 이익은 519억원 감소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10곳 중 절반인 5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보험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년새 무려 359%나 하락했다.
4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에 따르면 2009년 1분기(4월~6월)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총 8조9298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1229억원보다 1조8078억원 증가했다.
롯데손보가 344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2.89% 증가해 손보사들 중 가장 많이 올랐으며 흥국화재가 31.1%, 한화손보 26.5%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지난해보다 6%~14% 증가했으며 그린손보만 하락, -2.8% 기록했다.
그러나 손보사의 영업이익은 총 6092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11억원보다 519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LIG손보, 롯데손보, 그린손보 등 5개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제일화재 등 나머지 보험사는 하락했다.
특히 흥국화재가 보업영업이익이 1년 사이 1223.1% 손실을 기록하면서 총 영업이익이 2008년 110억원에서 2009년 -287억원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체 손보사 중 가장 많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현대해상도 1분기 564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동기 1079억원보다 515억원(-47.7%) 감소, 영업이익이 반토막됐다.
동부화재는 1055억원으로 -9.1%를 기록했으며 한화손보 -74.4%(본사 건물 매각익 780억 포함), 제일화재 -26.3%씩 감소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RG보험과 관련한 손실액 420억원을 이번 분기에 충당금으로 포함시켰다"며 "다음 분기부터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