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 4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해양부는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선박에 승선중인 외국인선원은 1만3453명으로 지난해말 1만2777명에서 676명이 증가(5.2%)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선원 5만2642명의 25.5%며, 국적 선박에 승무하고 있는 선원 총 4만8407명의 27.7%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 4명 중 1명은 외국인선원이다.
외국인 선원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외항화물선이 외국인 승선규모를 척당 10명에서 13명으로 늘렸고 신조선박이 총 801척에서 840척으로 39척 증가함에 따라 연말대비 590명이 증가했다. 또 연근해어선 선원이 외국인선원도입 총정원 증가와 내국인 선원 구인난 심화에 따라 162명이 증가했다.
반면 원양어선의 경우는 승ㆍ하선 교대 시점에 따른 차이로 인하여 7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말에는 외국인 선원이 1만4000명수준이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 보면 인도네시아 29%, 중국 25%, 필리핀 17%, 미얀마 17%, 기타 0.01% 순이며, 업종별로는 외항화물 45%, 원양어선 26%, 근해어선(20톤 이상)26%, 내항 및 외항여객 3% 분포되어, 전년도말 대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국인 선원은 3만9189명으로 전년도말 3만9002명 대비 187명(0.4% 증가)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중 해외 외국선박에 취업한 수는 4235명으로 59명이 증가하였고, 국내 취업은 12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대비 외국인 선원은 5.2%증가한데 비해 내국인 선원은 0.4%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국내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선원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여전히 승선 선호도가 낮은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증가추세에 있는 외국인선원에 대하여 올 하반기 체불임금 실태조사 등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으로 외국인 선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