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고부가 정밀화학사업 진출

입력 2009-08-02 11:18수정 2009-08-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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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P 제품 100% 국산화…2011년 상업 생산개시 목표

SK에너지는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인 NMP(N-Methyl-2-Pyrrolidone)의 국산화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NMP는 LCD 및 반도체 제조과정의 세정제로 사용되거나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전극 제조공정에도 쓰이는 화학제품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원재료 조달 및 기술확보 상의 제약으로 인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4월 울산공장에 NMP의 주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공정을 완공해 상업화함으로써 NMP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잏 NMP 제조에 필요한 자체적인 핵심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NMP 제조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이 보유한 고급기술로, 기술이전을 꺼리는 분야여서 SK에너지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 사업에 나서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NMP를 국산화하게 되면 연간 7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탄디올의 상업화로 그 동안 NMP 생산의 제약사항이었던 원료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생산 프로세스에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SK에너지는 원료인 부탄디올에서 완제품인 NMP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조만간 연산 2만t 규모의 NMP 제조시설의 건설으 시작해 2011년 완공해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NMP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만5000t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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