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촬영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 줄인다

입력 2009-07-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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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의료기관들 자발적 방사선 저감화 유도

앞으로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X선 검사시 받게 되는 방사선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 이하 안전평가원)은 X선 장치의 성능관리뿐 아니라 의료기관들이 방사선량을 자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방사선 안전관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를 법에서 정한 사용 기준에 적합하게 관리하더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선호하는 화질의 차이나 사용방법에 따라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에 차이가 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안전평가원은 설명했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자들이 병원에서 받는 X선 검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흉부 X선 검사의 경우 2001년 591만건에서 2006년에는 1288만건으로 5년 사이에 10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안전평가원은 30일, 먼저 850병상 이상을 소유한 의료기관 중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의 24개 선도 협력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선량 선도병원 지정식’을 갖고 방사선량 저감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방사선저감 선도병원은 흉부 등 8개 일반촬영 및 CT 촬영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의료기관 현장에서 측정한 뒤 안전평가원과 협력하여 환자선량을 줄일 수 있는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러한 과정 중에 쌓이는 기술적 역량을 확산하는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안전평가원은 이러한 환자의 방사선량 저감 확산을 위해 순차적으로 X선 촬영 시 참고할 수 있는 권고량을 확대 제정하고, X선 검사분야별 저감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전국 지역별로 선량 저감화 선도 협력 의료기관을 전국 병원급의 30%인 100개 병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지정해 저감화의 전국적 확산과 의료기관의 환자중심의 방사선 안전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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