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에너지 메이저 프로젝트 수주 '스타트'

입력 2009-07-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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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더취쉘사와 LNG-FPSO 15년간 최대 10척 건조...500억달러 규모 전망

삼성중공업이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취쉴사의 LNG-FPSO를 향후 15년간 최대 10척 건조한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컨소시엄 파트너인 프랑스 테크닙사와 함께 로열더취쉘이 발주하는 LNG-레내 건조 및 장기공급을 위한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 이를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향후 15년간 로열더취쉘사가 발주예정인 대형 LNG-FPSO에 대한 독점적 공급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삼성중공업과 쉘사는 LNG-FPSO 투입해역에 따른 가격 및 납기 등 일부 변경사항을 추후 협상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척당 50억달러 규모로 최대 10척(500억불)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 발주금액으로 기록될 LNG-FPSO를 수주하게 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한 로열더취쉘사는 1907년 네덜란드의 로열더취 석유회사와 영국의 쉘 운송ㆍ무역회사와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작년 매출이 4583억달러(576조원), 순이익이 265억달러(33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에너지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8월초부터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테크닙사와 함께 LNG-FPSO선에 대한 기본설계를 실시한 후 내년 초에 설계내용을 반영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드릴쉽 등 시추선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FPSO 등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하반기에 발주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 등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액화 및 저장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 선박으로서, 전세계 2,400여곳에 달하는 매장량 1억톤 이하의 중ㆍ소규모 해양가스전뿐만 아니라 대형가스전에도 투입 가능하도록 개발된 전천후 특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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