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 현대차 첸나이 공장 노조는 이날 타밀나두 주정부의 중재안을 수용, 지난 24일부터 진행해온 파업을 풀고 정상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향후 3년간 노사분규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노조로서의 지위 인정과 교섭권 부여를 요구해온 노조는 '향후 3년간 기존 노조인 노사 협의회 체제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주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현지 공산당과 한국 금속노련 등의 지원을 받아온 노조와 갈등을 겪어온 현대차는 앞으로 3년간은 분규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사측은 지난 5월 파업 과정에서 회사 시설물을 파손해 해고됐던 근로자 65명 가운데 20명을 복직시키기로 했다.
또 당시 사건의 책임을 물어 다른 지역으로 전출 조치했던 노조원 9명은 내년 말까지 공장이 있는 첸나이 지역 내 사업장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임흥수 법인장은 "일단 노사협의회 체제를 유지하게 돼 앞으로 3년간은 분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밀나두 주정부도 현대차의 고용창출력 등을 고려해 분규 발생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