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7일 공시를 통해 노조와 임금협상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중단된 광주, 곡성, 평택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이는 기존 공시대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의 시한부 파업이었고, 노조와 임금협상이라든지, 정리해고와 같은 문제들은 전혀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들어서만해도 금속노조지침과 임금협상결렬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생산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갔지만, 기존에 계획된 양의 50%만 생산하는 감산투쟁을 벌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임금 7.48% 인상, 성과급 지급,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 임금동결 및 복리후생 축소, 전환배치 등 7개항을 제시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최근 노조 측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