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기업 채용규모 '늘린다'

입력 2009-07-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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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초보다 26.3% 인원 채용 증가

올 하반기 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506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평균 3.7명으로, 상반기 실제 채용인원 2.4명에 비해 54.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직종별 채용계획인원은 ‘생산직’ 2.7명, ‘사무직 및 기타’ 0.7명, ‘연구개발직’ 0.3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또한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업체 30.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없음’이 52.4%, ‘미정 또는 유동적’ 17.0%로 조사됐다.

다만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0.6%로 상반기 35.9%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채용계획인원은 증가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에서 채용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중소기업 채용계획인원은 1.9명이었으나 실제 채용은 업체 평균 2.4명으로 26.3% 증가, 작년 10월 이후 경제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54.2%는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 절대적 부족’(21.9%), ‘신규투자 증가 및 생산규모 확대’(16.1%), ‘경기호전 예상’(1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60.1%였으나 41.3%의 업체가 ‘경기전망 불확실’이라고 응답해, 경기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야 채용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임금 및 복리후생수준이 낮아서 ’(31.0%),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에 대한 정보부족‘(24.5%), ’회사 소재지 등 지역적 여건‘(23.1%), ’채용 후 잦은 이직‘(17.4%) 순으로 조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계는 인력과잉 상황에서도 일자리 나누기ㆍ창출에 노력해왔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하반기 채용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속한 경기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채용방법으로 ‘공공기관 취업알선 센터’(47.2%), ‘민간 취업알선 업체’(16.6%), ‘신문광고’(16.4%), ‘학연・지연 등 연고채용’(8.5%), ‘업체간/지인 소개’(7.1%), ‘학교취업 상담실’(2.8%), ‘채용설명회/채용박람회’(1.4%) 순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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