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에 대한 증권사들의 엇갈린 분석보고서

입력 2009-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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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 실적 기대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3분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에 대한 차이도 뚜렷하다.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증권사의 경우 적정주가를 28만6000원인 현재가 보다 낮게 부른 반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사는 34만원에서 37만을 제시했다.

27일 롯데쇼핑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2분기 할인점과 슈퍼마켓, 시네마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2분기 비중 78.5%)을 차지하는 백화점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며 현 주가 보다 낮은 적정주가와 함께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김민아 연구원도 “백화점 부문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의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정부 규제 강화로 슈퍼마켓 신규 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롯데쇼핑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과 신영, 대신증권 등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기저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는 호평과 함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 역시 “롯데쇼핑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영업외 불확실성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24만5000원에서 34만2000원으로 올렸다.

신영증권은 하반기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며 업종 선호주로 꼽았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슈퍼 부문의 성장 가치가 아직 롯데쇼핑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와 하께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엇갈린 시장 전망 속에 롯데쇼핑은 지난 24일 2분기 영업이익이 2241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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