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리포트] 다우 9000돌파...연중 최고치

입력 2009-07-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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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기업들이 실적 개선과 부동산 관련 지표 개선에 힘입어 다우산업평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2.12%(188.03p) 뛴 9069.29를 기록해 지난 1월6일 9015.10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9000선을 넘었고 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도 2.45%(47.22p) 급등한 1973.60으로 마감해 12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 1992년 1월 이후 17년만에 나온 최장기간 연속 상승일이다.

S&P500지수는 976.29로 전일보다 2.33%(22.22p)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8%(2.95p) 상승한 304.72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전부터 포드를 비롯해 맥도날드, 3M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호전됐거나 예상치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다우지수가 개장 초부터 9000선을 넘었다. 여기에 6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급등세에 힘을 보탰다.

포드는 2분기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영업손익이 6억3800만달러(주당 21센트)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49센트보다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9% 넘게 급등했다.

3M이 2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은 것을 비롯해 맥도날드, AT&T 등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거나 부합하는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3M은 7.45, AT&T는 2.6% 상승하는 등 대다수의 우량주가 대폭 올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주택건설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전보다 3만건이 증가한 5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55만7000건에 부합했으며,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이 실업자 수가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고용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증시 강세에 편승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85달러 오른 67.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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