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47조5686억원..전년比 73.8%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이 총 66조574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상반기 자금조달 실적은 66조5747억원으로 발행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주식 발행 증가, 프라이머리 부책담보부증권(P-CBO) 등과 같은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61조8812억원에 비해 4조6935억원(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행 형태별로는 회사채 발행이 47조5686억원으로 상반기 직접금융 자금조달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은행채 발행 15조4977억원, 주식 발행 3조508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회사채 발행 실적이 양호했던 주된 배경으로 대기업 일반 회사채 발행, 신보보증 P-CBO 발행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27조3759억원)와 비교했을 때 무려 20조1927억원(73.8%)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유형별로는 일반회사채가 29조9723억원, ABS가 10조9694억원, 은행채를 제외한 여전사ㆍ종금사ㆍ증권회사 등이 발행한 금융채가 6조6269억원씩 각각 발행됐다.
상반기 주식 발행 실적은 3조5084억원으로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증가 등으로 작년 상반기 2조8318억원 대비 6766억원(23.9%) 증가했다.
반면 은행채 발행 실적은 같은 기간 15조4977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31조6735억원에 비해 16조175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소액공모 방식의 자금조달의 역시 2400억원에 그치며 전년(3798억원) 대비 139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