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증권은 중국 아이온의 로열티가 예상보다 낮고 블레이트앤소울 상용화가 지연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중국 아이온 로열티는 96억원을 기록, 기존 추정치인 157억원을 38.6%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엔씨소프트의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아이온 로열티의 원인은 신규 업데이트 지연에 따른 콘텐츠 소진으로 고레벨 사용자들의 사용시간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6월 중국 WOW 서비스 중단에 맞춰 확장된 신규 서버 22대의 사용량이 기존 서버들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중국 WOW 사용자의 대만 서버 유입으로 예상을 하회했다"며 "현재 일본과 대만의 서버 수는 각각 9대와 19대로 서버 증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추가적인 서버 증설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낮은 중국의 아이온 로열티와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지연을 반영해 2009년과 2010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7.8%, 14.9%로하향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애널리스트는 3/4분기 국내 계절적 수요 증가와 일본/대만 아이온 퍼블리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중국 인터넷 인프라개선에 따른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