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4450원’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 28일 개통… 경기 북부 ‘통근 혁명’ 될까

입력 2024-12-27 16:02수정 2024-12-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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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전체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도권 급행광역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GTX-A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에스지레일주식회사(사업시행자), 국가철도공단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사업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 구간은 3월 최초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통되는 구간이다. 총연장은 32.3km이고 5개 역사(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를 운영한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추가 역인 창릉역은 내년 초 착공해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최고 속도는 180km/h로 총 21분 30초 소요된다. 기존 지하철 또는 광역버스 경로보다 각 24.5분과 44.5분 단축된다.

배차 간격은 약 10분이다. 7개 편성의 열차가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한다. 내년 1분기 내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일 방침이다.

운행시간은 5시 30분부터 다음날 1시까지다.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에서 동일하게 첫차는 5시 30분, 막차는 익일 12시 38분에 출발한다.

기본요금은 3200원, 거리요금은 250원(이동 거리 10km 초과 시 5km마다)이다.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요금은 4450원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 취약계층 및 주말 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수서-동탄 구간의 열차와 같다. 8칸이 한 편성으로 구성됐다. 1・3・6・8번 칸에는 비상상황에서 열차가 터널 중간에 비상 정차할 경우 이용객의 안전한 하차를 도와줄 비상사다리가 비치되어 있다. 매 칸마다 열차 창문에 투명 OLED 영상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영상과 노선 정보 등이 표출된다.

각 철도역에는 다수의 고속엘리베이터(150m/min, 21인승)를 설치해 승강장부터 출입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5월부터 국토부, 지방자치단체(서울시·고양시·파주시)와 교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계교통TF를 통해 버스노선 확대 등 연계교통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운정중앙역은 지하 1층에 복합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고 온 이용객들이 역사 대합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 대화‧주엽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킨텍스역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토록 노선을 조정하고, 장항지구 경유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총 18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도록 했다.

연신내역 출입구 인근 중앙차로와 가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경기 북부 방면과 광화문, 숭례문 등 서울 도심 방면으로 버스 환승이 가능하다.

박 장관은 “GTX-A 노선의 개통을 기다려주신 지역 주민과 사업을 완수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는 만큼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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