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나스닥100 리밸런싱...AI·비트코인 중심 변경 가능성

입력 2024-1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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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나스닥100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이 이달 13일로 다가왔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리밸런싱에선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비트코인 중심으로 편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편입이 이루어지면 추종 펀드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단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11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는 13일 장 마감 후 나스닥100지수 리밸런싱 결과를 발표한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비금융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편출·편입기준은 매년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나스닥시장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11월 마지막 거래일은 11월 29일이었다.

이번 나스닥 100지수 리밸런싱에서 편입 후보군으로 꼽히는 주요 섹터는 AI와 비트코인이다. 특히 편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다. 올해 11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1528억 달러다.

팔란티어 이외에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회사인 에퀴녹스, 시카고 상품거래소인 CME 그룹, 투자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이 꼽힌다. 이 중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은 코인베이스로 742억 달러다.

나스닥100지수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의 벤치마크다. QQQ는 자산 규모가 2920억 달러에 달하는 최대 ETF 중 하나로, 이들 종목이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다면 적지 않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반면, 시가총액이 작아 편출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모더나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일루미나, 바이오젠 등이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시총이 약 200억 달러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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