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사업 구조조정 통해 올핸 흑자 전환될 것
이 화제의 기업은 최근 사명을 변경한 삼보컴퓨터 계열의 TG에너지(이하 티지에너지)로 염료감응 태양전지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아직까지 시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라인이 구축돼 진행중이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티지에너지는 지난해 적자 사업부였던 내비게이션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2009년 신성장동력 박람회’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벌써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진식 티지에너지 대표이사는 “부실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돼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염료감응 태양전지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대표이사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생산가격이 저렴하고, 반투명하며, 휘어지는 재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상용화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조 규모의 염료감응 태양전지 시장을 잡아라
세계 금융시장에서 화두는 급락했던 유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가와 이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무한한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태양 에너지 이용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을 이용한 방법으로는 크게 실리콘을 이용하는 방법과 이 외의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티지에너지의 기술은 차세대 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박막형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다.
이는 실리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실리콘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높은 제조 원가 문제란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은 5~6% 효율로 실리콘의 1/2정도이나 제조원가 면에서는 약 1/5정도이기 때문에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기술선진국은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혁신적 태양전지로 분류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박막형 태양전지는 전체 태양전지시장의 8%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06년도 미국 후지키메라보고서에 의하면 염료감응 태양전지 관련 시장을 2010년도에 1760억원, 2015년에 2조60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의 효율이 8%에 도달하게 되면 많은 부분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티지에너지는 궁극적으로 8%의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태양전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티지에너지는 대면적 염료감응 태양전지 생산 장비 공동개발과 요소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8%의 효율성을 지닌 태양전지를 개발한다면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만날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늦어도 하반기 시제품 개발과 함께 내년에는 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300*300 대면적 태양전지 개발
티지에너지는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개발과 함께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바로 300*300 대면적 태양전기 개발로 이는 지금까지 개발되지 못한 미지의 태양전지판을 만드는 것이다.
티지에너지는 지난 4월 DMS와 공동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1MW급 염료감응 전용 태양전지 제조설비를 천안공장 내 구축완료하고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티지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제조설비는 300*300 대면적 셀을 포함 다양한 크기의 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최초 개발단계부터 제조 전과정을 인라인화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용설비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TG에너지의 제조 및 공정기술 등이 모두 막라된 전용 생산라인 구축으로 당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면적 태양전지 기술은 장착하는 부분에 원가 절감(현재 개발되고 있는 사이즈가 150*150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티지에너지가 개발하는 300*300 사이즈 1장으로 4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뿐 아니라 활용 범위도 넓다.
특히 티지에너지는 재료가공 기술부터 모든 생산 단계를 갖추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 대표이사는 “티지에너지는 자체적으로 원재료 가공부터 모든 생산단계까지 갖추고 있어 다른 기술개발 업체보다 경쟁력이 높다”며 “상용화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정진식 대표이사, “시장의 신뢰성 하나 하나 얻어가겠다”
“내년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상용화 반드시 보여주겠다”
정진식 티지에너지 대표이사는 경기도 수서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숙원 사업이면서도 세계 최초의 차세대 태양 전지 개발 사업에 한 껏 기대가 부풀어 있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향후 계획에 설명을 했다.
티지에너지는 최근 염료감응 태양전지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내년 상용화에 앞서 구조조정을 통해 유통 사업부를 발족하며 상용화 동시에 판매가 가능하도록 일정을 톱니바퀴 맞추듯 차분히 앞선 준비를 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티지에너지는 다른 기업보다 원재료 제조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효율성 8%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지만 5%의 효율성을 가진 태양전지는 내년 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의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는 15% 효율성을 가진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해 뒤지지 않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반투명할 뿐 아니라 생산가격이 저렴하고 휘어지는 재질 등의 장점을 활용한다며 사용 범위가 넓어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이미 최근 열린 신재생에너지 박람회에서 개발 중인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에 관심을 보이며 차량용 썬루프에 활용하는 사업 제의가 들어 온 상태다.
또한 지난해까지 적자 구조를 보였던 부실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사업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도 한결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까진 티지에너지(구 프리샛)는 내비게이션 사업 등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에 허덕였다.
정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까지 지난 해 적자를 메워야 했기 때문에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솔직히 말하며 “하지만 올 한해 전체적으로 흑자 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SI 사업이 활발해 지며 120억원을 매출을 달성하고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발족된 실리콘 유통 사업에서 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정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상용화에 대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실을 시장에 보여주며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