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 박차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홍콩현지에 독자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한진은 17일 "중국 남부시장에 대한 글로벌 물류거점 마련을 위해, 홍콩 현지에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자체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하는 'HANJIN GLOBAL LOGISTICS HONGKONG LIMITED'는 한진이 출자해 설립한 홍콩 현지법인으로, 국제물류, 트럭킹, 창고 등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판매법인을 갖추고 독자 브랜드로 해외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남부지역에 대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국 본토에서의 독자적인 종합물류사업을 다지는 전초기지로 삼아 장기적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광활한 중국대륙에서의 효율적인 물류사업 전개를 위해 중국 3대 경제권을 중심으로 운송권역을 나누고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진 김기선 물류사업본부장은 "2005년 중국 청도교운육해와의 합자법인 설립으로 시작된 중국 본토시장 진출은 한진만이 추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중 하나"라며 "중국, 미국 등 끊임없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도전과 노력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중국, 미국지역을 필두로 더욱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해 로컬 브랜드를 넘어, 명실공히 글로벌 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은 광주, 동관 등 중국 남부연안지역을 비롯한, 동남아 등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