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샤키르공장서 생산된 에어컨 UAE에 첫 수출 시작
“중동, 북아프리카 에어컨 시장은 사우디가 맡는다”
LG전자는 지난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LG-샤키르(LG-Shaker) 사우디 에어컨 생산공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nited Arab Emirates)에 에어컨을 첫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초도 수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LG-샤키르’사우디 에어컨 생산공장에서 이명구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장(오른쪽에서 4번째) 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모여 첫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사우디 에어컨 공장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함에 따라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에어컨 생산 기지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어컨은 지리적 근접성은 물론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무관세로 수출을 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LG-샤키르’는 LG전자가 지난 2006년 말 사우디 최대 가전유통회사인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샤키르(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와 합작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Riyadh)에 설립한 에어컨 생산, 판매 합작법인이다.
두 회사는 총 3500만 달러를 투자해 ‘LG-샤키르’ 사우디 에어컨 생산 공장을 설립해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는데, LG전자는 이 회사의 지분 49%를 갖고 있다.
LG전자측은 이 회사가 연간 약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2011년까지 약 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연간 약 50만대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