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빅컷 찬성이 압도적”…트럼프 측 인사만 반대해

입력 2024-09-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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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OMC서 11명 '빅컷' 찬성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리사 쿡 이사가 이번 달 ‘빅컷(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에 다다랐다”라며 “적절한 정책 기조 재조정을 통해 탄탄한 노동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컷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5%p 낮추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11명이 빅컷에 찬성했다.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사로 지명한 인사다.

보먼 이사는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빅컷에 대해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인 점을 고려해 빅컷을 지지했다고 밝혔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도 "빅컷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사 이사는 이날 단기적으로 얼마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지를 말을 아끼면서, 정책 경로 고려 시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등을 주의 깊게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오르지만, 올해 들어 실업률이 3.4%에서 4.2%로 올랐다면서, 노동 수급이 더 고르게 균형을 이루면서 저학력 노동자 등은 구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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