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좋다는데 어떤 종목 사야하나

입력 2009-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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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ㆍ하이닉스반도체 등 소재ㆍIT 업종 ‘매력’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시장은 삼성전자 등 IT 업종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 경기 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며 투자자들은 '총알'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루한 조정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마음은 급하지만 여전히 어떤 업종,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지 신중한 자세다.

HMC투자증권은 소재, 산업재, 금융 및 IT업종은 매출,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 역시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IT 및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들 실적 전망을 분석해 업종과 종목들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소재, 산업재, IT업종이 2분기 실적시즌 투자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타이어, 대우조선해양, 세원셀론텍, 한미약품, CJ제일제당, 세아제강, OCI, S-Oil, 롯제제과, 롯데삼강과 하이닉스 반도체 등이 이번 실적시즌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종 및 종목별로 2분기 실적 모멘텀 수준이 상이한 만큼 2분기 및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모멘텀 또한 양호한 업종을 분석했다”며 “이 결과 소재 13.65배, 산업배 9.91배, IT 8.16배 등 실적 모멘텀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한 장세에 실적 모멘텀이라는 최소한의 하방 경직성 강화 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가온미디어, 동아엘텍, 에이스테크, 용현BM, 서원인텍, 태양산업, 하나투어, 서울반도체, 피앤텔 등을 실적 호전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적 호전 예상속에 주가가 선반영돼 있을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S 씨(32세)는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벌써 주가가 큰 폭을 올랐다”며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 역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과 턴어라운드 업종 위주에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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