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 양산...300억 매출 규모 전망
후성은 7일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차이온 전지 및 리튬폴리머 전지의 전해질인 LiPF6의 생산시설을 200톤에서 600톤으로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2차전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전지의 수요 증가로 2차 전지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증가 수요에 대한 물량 공급의 대비가 어려워 2차전지재료인 전해질 LiPF6를 공급의 전체적인 수급의 불균형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시설의 증설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LiPF6 수요량은 400여톤 정도였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장착용 등 중대형 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2009년 두배 가량의 수요량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2012년에는 1100여톤까지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성은 이번 LiPF6 400T 증설을 2010년 상반기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메이저 2차전지 제조 업체 및 일본 등 국외로의 수출을 통해 300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해질 LiPF6는 국내에서는 후성이 단독으로 생산·공급중이며,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중국, 한국에서만 생산·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존 모바일용 소형 전지 중심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에너지 저장 등의 신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예상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가 계속 될 경우에 대비한 적시적인 공급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