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연이틀 1260원대 보합권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60원 내린 12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역외 환율이 보합 마감한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270원선 전후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칠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위에서는 네고가 아래에서는 결제가 환율 흐름을 제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뉴욕증시의 반등 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미약하게나마 상승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초반 환율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오는 8일로 예정된 G8 정상회담에서 미 달러화의 역할 축소에 대한 언급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외 주식시장의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의 본격 진입을 앞두고 경계감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이 달러화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G8 정상회담 결과 및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