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처리' 호텔 럭셔리 여름휴가

입력 2009-07-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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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에도 땡처리가 있을까.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편안함과 함께 고급스러운 휴식 장소로 호텔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싼 값에 맘에 쏙드는 객실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호텔예약에도 ‘땡처리’는 존재한다.

인터넷 호텔예약 서비스업체인 호텔자바 측은 “휘발성 재화인 호텔 객실이야말로 땡처리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라고 귀띔한다. “1박에 100달러씩 객실 100개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A호텔이 있다고 가정할 때 이 호텔의 세일스 매니저는 연간 3만6500개의 방을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판매할지 늘 고민한다”면서 “이때 B호텔예약업체가 연간 1000개 방을 팔겠다고 약속하고 40% 할인된 방당 6만원에 산 후 한국 시장에 8만원에 판매하는데 방을 다 팔 자신이 없을 때 호텔의 땡처리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2~3년 사이 자유여행이 증가하면서 호텔예약업체의 할인판매와 땡처리 항공권이 등장했다. 보통 10명 이상 단체로 출발하는 패키지여행은 대형여행사가 앞장선 공동구매 상품이다. 자유여행은 개인이 항공과 호텔을 직접 구매해야 하므로 가격이 비싸다. 이러한 단점을 공략한 것이 할인 호텔예약과 땡처리 항공권이다.

호텔자바 관계자는 “특히 호텔의 경우는 지구상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할인된 호텔이 항상 존재한다”며 “3~4개가 경쟁하는 항공사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백개 이상의 호텔들이 동시다발로 치열한 판촉전쟁을 벌인다”고 전했다.

할인호텔 예약사이트들은 이런 호텔들을 선별, 땡처리와 각종 이벤트 전략으로 자유여행자들에게 싼 가격에 호텔을 제공하는 통로 노릇을 한다.

호텔자바는 이미 할인된 호텔가격을 더 깎아주는 추가할인 이벤트를 8월까지 벌인다. 3박 이상 한 호텔에 머물 경우 1박 요금을 50~100% 할인해준다. 방콕 그랜드하얏트에라완, 런던 노보텔, 도쿄 신주쿠뉴시티 호텔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30~45일 ‘조기예약할인’, ‘24시간이내 결제할인’, ‘호텔이용후기 약속이벤트’ 등에 모두 적용될 경우 최대 3.5%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모든 이벤트를 중복해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37%까지 싼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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