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 "실적 반영된 경기민감주 위주 접근"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전망치 발표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8.90포인트(0.63%) 상승한 1428.94로 마감되며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치가 발표되면서 호재로 작용하며 14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 차익매물 출회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규모가 확대되지 않음에 따라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53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7억원, 27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0포인트(0.72%) 떨어진 505.4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113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전을 거듭하다 혼조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5원 상승한 12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중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경기 회복속도에 상응하는 수요 회복 속도가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창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론 시장이 당장 수요를 반영할 가능성 보다는 상반기 중 산업별 공급의 조절 여부 및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이 혼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2분기 및 3분기 실적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경기 민감주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은 하반기 이후 나타날 경기 회복 구도를 감안한 운용의 묘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증시의 전저점의 지지 여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수반 여부, 중국 증시의 아시아 증시 주도권 지속 여부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며 "국내외 매크로 환경은 우호적이지만 미국의 불안한 고용지표 및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미국 경기회복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및 국내 수요 회복, 공급 조절과 관련해서 전략적으로 기아차, 하이닉스, POSCO, 호남석유, 삼성전기, LG패션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