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ㆍ홍상수, 올해도 공식 석상 불참…'수유천'은 13일 국내 첫선

입력 2024-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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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상수 감독과 배우 조윤희, 김민희, 권해효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 '수유천'의 국내 개봉을 앞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올해도 공식행사를 건너뛴다.

29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는 "'수유천' 언론·배급 시사회는 9월 1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영화들이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과 달리, '수유천' 측은 영화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홍 감독이 1985년 결혼한 유부남이기에 불륜 커플로 낙인찍혔다. 이후 홍 감독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으며 이후에도 김민희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공식적인 국내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영화 '수유천'은 홍 감독의 32번째 연출작이다.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실장을 맡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민희는 이 영화로 17일(현지시간) 열린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 나란히 시상식에 참석해 손을 마주 잡거나 어깨에 기대는 등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한국어로 "로카르노와 심사위원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시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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