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청약시장…올해 8월까지 청약자 수, 지난해 전체 90% 육박

입력 2024-08-28 16:13수정 2024-08-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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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순위 청약자 수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청약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이달까지의 1순위 청약자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청약자 수의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96만2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1순위 청약자(108만5416명)의 88%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36만7672명), 서울(25만2838명)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는 지난해 전체 청약자 대비 15% 이상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서울은 지난해 대비 91%의 1순위 통장이 접수됐다.

자치구로 범위를 좁히면 경기에서는 11만6621명이 접수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가 위치한 화성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9만3864명이 접수한 서초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방도 일정 부분 살아난 분위기다. 전북(10만4218명)과 충남(6만1416명)은 지방임에도 수도권 인천(4만4104명)을 제치고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지난해 대비 7.6배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렸고, 아산도 지난해 보다 2.3배 많은 이들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전주와 아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주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중심으로 총 10만3484명이 청약했다. 전북 전체 청약자의 99%에 달하는 수치다.

아산의 경우 아산 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1, 2차 등 탕정지구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총 5만9341명으로 충남 전체 청약자의 96%를 차지했다. 아산 탕정지구, 전주에코시티 등 택지지구가 각각 아산와 전주의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한 셈이다.

다만 제주의 경우 현재까지 638명이 1순위 접수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올해 신규 분양이 없었다.

이러한 청약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청약 접수를 받은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에 5만8000여 명이 몰리는 등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중심으로 열기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청약 심리에 불이 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이런 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와 차이가 크게 나는 '로또 단지'를 중심으로 몰릴 것이고, 지방은 탕정지구 같은 공공택지 분양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로는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있다. 이 단지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하고 올해 9월 정당 계약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선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서는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가 같은 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49~69㎡ 총 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는 일반분양, 19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대전에서는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가 분양 예정이다. 총 336가구 규모로 전용 84~182㎡ 중대형 타입 위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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