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실적발표 시즌 대형우량주 관심

입력 2009-07-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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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어닝시즌 초반 제한적 시장 접근 전략"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 이상 상승하면서 또 다시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동안 1400선 밑에서 보여줬던 수급공백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도 지수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또 다시 1400선 위로 올려 놓았다. 여기에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400선은 부담으로 존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4번 연속 1400선 위에서 조정을 받아 왔으며 2분기 기업실적이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킬 수 있을 만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6일 "최근 시장의 특징은 대형주들이 지수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시적인 실적개선이 확인되는 대형주들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에 초점을 맞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기관의 실질 순매수도 플러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도 대형주들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투자가의 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메리트, 미국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한 이익전망치 상향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장비, 은행,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는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한 번 잡은 상승흐름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듯한 양상이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며 "본격적인 시장 흐름은 2분기 어닝시즌에나 들어가서야 판가름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두 달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흐름을 깨뜨리기 위한 모멘텀을 시장이 받기 위해서는 그 만한 중량감 내지는 존재감이 있는 종목들의 실적 발표에 의해서나 가능할 수 있다"며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 이달 중하순경을 중기 변곡점으로 노리고 여유롭게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어닝시즌 초반부터 미리 진을 뺄 필요는 없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한적인 시장 접근 전략을 유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우량주, 또 테마주보다는 실적 호전주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의 패턴상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 압력을 피하기 위한 한시적 대안으로 변칙 대응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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