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5→2.4%·소비자물가 2.6→2.5% 하향 조정

입력 2024-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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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 사이에서는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다다기오이 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올랐다. 청양고추는 100g에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애호박은 1개 2094원으로 19.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5월에 예상했던 2.5%에서 0.1%포인트(p) 내린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변동 없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5월(2.6%)보다 0.1%p 내린 2.5%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로 같았다.

한은의 이번 전망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 0.1%p 낮다.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높다.

이달 초 KDI는 ‘8월 KDI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KDI는 민간소비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를 반영해 기존 전망(1.8%)보다 낮은 1.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기존 전망(2.2%)보다 크게 낮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경제성장률 컨센서스(증권사 평균)는 2.37%다. 민간소비에 대한 컨센서스는 1.6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3%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경제전망을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를 동결하는 과정에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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