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필두로 요동치는 하위권…'5위' 박빙 승부 [주간 KBO 전망대]

입력 2024-08-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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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왼손 선발 류현진이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국프로야구(KBO) 잔여 경기가 30여 경기 남은 가운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19일 기준 한화는 52승 2무 59패로 리그 7위다. 시즌 중반부터 8~9위서 머물던 한화는 어느새 5위인 SSG 랜더스와 2.5경기 차까지 좁혔다. 6위 kt 위즈와는 1.5경기 차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선전하는 한화는 SSG전에서 3연승을 내리 질주하며 중위권과 순위를 좁혔다. 여기에 NC 다이노스가 10연패에 빠지며 9위로 내려가면서 5강 싸움에 가속이 붙었다.

한화의 상승 원동력은 선발투수였다. 16일 SSG와의 주말 시리즈 첫날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로 2-1 승리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17일에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18일에는 에이스 류현진의 6과 3분의 1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7-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한화와 중위권 도약을 노린 롯데도 어느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19일까지 롯데는 110경기에서 50승 3무 57패로 8위에 올랐다. 한화와는 경기차는 없지만, 최소경기를 치른 탓에 8위로 밀렸다. 다만 이는 롯데엔 반전의 기회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119경기)보다 9경기 덜 치른 롯데는 현재 다듬은 전력으로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노린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이 굳건히 버티고 박세웅, 김진욱 등 토종 선발들이 꾸준히 돌아가는 상황에서 타선의 응집력도 초반보다 좋아졌다. 8월 들어 손호영이 타율 0.423 4홈런 1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준우는 타율 0.340 1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와 롯데는 다음 경기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화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안방에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에 빠져있는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한화는 올 시즌 NC에 1승 2무 7패로 부진한 만큼 열세의 성적을 만회해야만 한다.

롯데는 광주로 이동해 1위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 임한다. 이번 시즌 선두 KIA를 상대로 내내 우위를 보인 롯데(7승 1무 3패)는 4연승 중인 호랑이 군단을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최근 내림세를 보이는 경쟁 팀 SSG와 kt가 동반 부진하며 한화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SSG와 kt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4승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한화와 롯데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각각 2018년과 2017년이다. 한화는 2018년 가을 무대를 누빈 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 야구 초대장을 받은 시즌은 2017년이다. 두 팀 중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는 소망을 이루는 팀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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