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포인트' 활용한 알뜰쇼핑 재미 '쏠쏠'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분기 유통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가 홈쇼핑에 이어 두 번째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인터넷쇼핑몰의 포인트ㆍ마일리지 등 부가혜택을 받기 위해 특정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08 인터넷쇼핑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가혜택을 받기 위해 특정쇼핑몰만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중 3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쇼핑 이용객들에게 포인트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부가항목이 아니라 인터넷쇼핑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필수 구성항목이 되고 있다.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한 방법도 해당 쇼핑몰을 매일 방문하거나, 상품평 작성, 각종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알뜰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별 인터넷쇼핑몰마다 포인트나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의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좀 더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쉽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포인트 모으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포인트 이벤트는 거의 상시로 운영 중이어서 소 이벤트 내용을 꼼꼼히 살피면 포인트를 많이 모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1포인트가 1원의 가치가 있는 '아이포인트(I-Point)' 제도를 운영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현재 응모만 해도 매일 아이포인트 200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하루에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쇼퍼스헤븐! 포인트 천국 인터파크'이벤트를 오는 31일 까지 진행중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응모만 해도 200포인트를 바로 적립 받을 수 있다"며 "이번 달말까지 매일 응모하게 되면 최소 6200 포인트가 기본적으로 생성되므로 포인트를 쉽게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옥션은 이벤트·쿠폰 페이지 내 '포인트 모으기' 코너를 마련하고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모든 이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서 진행하고 있다. G마켓에서도 설문조사 응답에 참여하거나 다양하게 진행하는 이벤트에서는 응모를 통해 G스탬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품을 구매하고 간단한 상품 평을 작성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도 있다. 상품 평 작성에 의한 포인트 적립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 이용후기 작성자에게는 더 큰 포인트 혜택이 있어 포인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GS이숍은 화장품, 패션잡화, 유아동, 식품매장 상품을 1개월 동안 3회 이상 구매시 기존 상품의 적립금 외에 추가 2%의 적립금을 상시 증정한다.

또한 적립금 교환, 할인쿠폰 교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제도인 'e코인'은 로그인, 상품 구매, 상품 평 작성, 상품 Q&A 작성, 고객레터 확인 등 이숍 내 활동시마다 20~250점씩 쌓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가격비교 사이트나 포털사이트을 거치지 않고 쇼핑몰을 바로 방문하면 포인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디앤샵은 자사 홈페이지를 즐겨찾기로 방문하거나 쇼핑레터를 추가할 때 디앤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앤포인트월드'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포인트가 모자랄 경우 직접 주소를 치고 들어오거나 즐겨찾기를 통해 방문하면 300포인트가 지급되고 포인트 복권을 활용해 10만 포인트(1등 기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옥션도 포털검색을 통하지 않고 즐겨찾기나 주소입력을 통해 직접 방문한 '바로옥션' 고객은 이벤트에 참여해 본인이 최대 5만점까지 포인트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적립한 포인트를 통해서는 사은품교환, 휴대전화 벨소리 서비스, 콘텐츠 이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의 포인트는 단순히 물건 구매 시 할인 받는 적립금의 기능을 넘어 고객의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와 같다"며 "포인트를 활용한 혜택이 다양해지면서 알뜰 쇼핑을 위한 보조수단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인터넷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