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65억 달러 적자…6년 만에 최대

입력 2024-08-15 13:08수정 2024-08-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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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여름휴가 집중기간 동안 공항 이용객이 하루 평균 4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9만5000명)보다 13.9% 증가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6만6000명)의 96.5%를 회복한 수치다. 휴가 기간 혼잡도가 유독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은 일 평균 21만3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고 2019년 대비 101.3% 수준이다. 일별로는 27일(11만6000명)에 가장 많고 도착 승객은 내달 4일(11만7000명)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 됐다.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을 떠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04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동기(57억5910만 달러 적자)보다 7억 달러 이상 적자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87억4050만 달러 적자)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여행수지는 서비스수지 항목 중 하나로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서비스거래 결과 발생한 수입과 지급을 계상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000만 달러,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이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는 얘기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9년 56억5860만 달러로 줄었다가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29억1540만 달러로 더 감소했다.

그러다가 2021년 34억8470만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34억9670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57억5910만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1402만 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770만 명)보다 82.1%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93.4% 수준까지 회복했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91.3% 수준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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