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선박 임대 프로그램' 가동…"韓 해양금융 항로 개척"

입력 2024-08-14 11:33수정 2024-08-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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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임대 선박 '우양 아레스 호' 선박금융 완료

▲KDB산업은행이 'KDB SOS펀드'의 1호 사업으로 친환경 벌크선 '우양 아레스(Wooyang Ares)호'를 도입해 우양상선에 임대하는 선박금융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채양길 우양상선 대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배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민준선 삼일회계법인 딜부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KDB SOS펀드'의 1호 사업으로 친환경 벌크선 '우양 아레스(Wooyang Ares)호'를 도입해 우양상선에 임대하는 선박금융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미래 시장 선점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 출시됐고 총 14억 달러(산은 최대 9억8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 중소·중견 해운사를 위한 선박 임대 프로그램, 친환경 선박 개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선박 임대 프로그램의 1호 선박인 우양 아레스 호는 부산에 본점을 둔 해운사인 우양상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총 금융지원 금액은 3200만 달러로 산업은행이 전액 자금을 투입했다.

우양 아레스 호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등급(EEDI, CII) 충족 및 친환경 설비(BWTS, Scrubber 등) 장착이 완료된 선박이다. 우양상선은 1982년 설립돼 산업은행과 오랜 기간 협력하며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제품 운송 등에 기여해온 벌크선 전문 선사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운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선박 구입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번 제1호 선박 임대를 시작으로 정부의 신(新) 해양강국 건설 실현을 위한 선박 임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부산이 해양특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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