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국인에 휘둘리는 장세...181.85P(-0.55P)

입력 2009-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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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적으로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 전일에 이어 나타났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2일 전일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181.85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갭 상승해 183.00포인트로 출발한 선물지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강화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중 낙폭이 확대돼 181포인트로를 하회한 선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특히 2시 이후부터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들이 매수를 늘리며 낙폭을 줄였다.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악화돼 시장을 압박했다. 차익을 중심으로 3400억 이상의 매도가 출회됐다.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상당히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고, 전일 급증했던 미결제약정도 줄어들면서 외국인들의 매매가 상당히 단기적이고 투기적이었음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론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졌으나 외국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2600억 이상을 순매수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안정돼 보였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경우 전일 매수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고, 프로그램 역시 짧은 수익을 거두고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호상 연구원은 “그나마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선물지수가 방향성을 잡기엔 여전히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감소한 상태에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78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5389계약, 개인은 1181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4108계약 감소한 11만3594계약, 거래량은 30만4088계약으로 전일보다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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