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찌는듯한 더위가 이번 주 더 심해지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고기압의 중심이 이동하며 지금까지 불었던 서풍 계열 바람이 이번 주에는 동풍으로 바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태백산맥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서풍은 산맥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열을 품게 된다. 그로 인해 강원 강릉, 속초 등 영동 지역에 더운 열풍을 불어 넣어 기온을 높여왔다.
다음 주에는 이 서풍이 아닌 동풍으로 불게 되면서 공기가 고온건조해지고, 열풍 또한 서쪽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 이런 동풍의 영향으로 서울 등 영서 지방이 더 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3일까지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예보했다.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조한 동풍의 영향으로 습기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월 10일 기준, 24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더위는 광복절을 지나 이달 하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앞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언제까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더위를 두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