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용 LIG건설 사장 "토목 확대해 '종합건설사'로 도약"

입력 2009-07-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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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국내 20위권 진입 목표

LIG건설(옛 LIG건영)이 2013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20위권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일 강희용 사장 LIG건설 신임 사장은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사명을 'LIG건영'에서 'LIG건설'로 사명을 바꾼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운을 띄웠다.

이번에 사명을 바꾼 LIG건설은 그동안 절반 넘게 차지하는 주택중심의 사업에서 더 나아가 토목을 비롯해 플랜트, 해외사업 등을 확대해 종합건설사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주사인 LIG그룹은 토목 전문건설사인 SC한보건설을 인수, 지난달 기업결합신고를 마쳤다. SC한보건설은 'LIG한보건설'로 사명이 변경됐다. SC한보건설은 한때 건설도급순위 7위에 오른 회사다.

LIG건설과 LIG한보건설은 당분간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다가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

강 사장은 "LIG건설이 토목사업은 전무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구조를 갖추려면 토목전문 회사가 필요했다"며 "단순히 외형확대를 위한 인수가 아니어서,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G건설은 현재 70%에 가까운 주택비중을 40%로 낮추고, 토목은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축부문과 해외사업은 15%까지 늘려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강 사장은 "국내사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나가 있는 아부다비, 베트남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새로운 대표이사를 맡게 돼서 책임감이 무겁지만, 한편으론 잘 될 것 같다는 의욕과 자신감이 넘쳐 힘이 솟는다"며 "LIG건설이 종합건설의 위상을 갖추고 해외에서도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LIG건설을 이끌게 된 신임 강희용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토목분야의 전문경영인이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토목사업본부장 전무이사, 기술개발원장, 제2영동 고속도로 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쳐 최근엔 제2영동고속도로(주)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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