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개인 매물에 강보합 마감

입력 2009-06-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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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선 안착을 노리던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4000여억원에 달하는 차익 매물과 장 막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장중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2%(1.62p) 오른 1390.07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42%(5.82p)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상반기 결산을 앞둔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코스피지수는 1400선을 회복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더해지면서 지수는 1409.10까지 오르는 등 14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 확대 및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상승폭이 줄기 시작한 지수는 이후 장중 1385.76까지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렸으나, 기관의 순매수 확대 및 외국인의 장 막판 순매수 전환에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윈도우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관이 3847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6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3951억원 어치를 팔아 나흘째 '팔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845억원, 233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6183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유통업이 1% 이상 올랐고 서비스업, 금융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섬유의복, 보험, 화학, 통신업, 의약품, 음식료업, 운수장비, 기계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건설업, 증권, 의료정밀, 종이목재, 제조업, 철강금속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 삼성중공업과 롯데쇼핑이 2~3%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 KT&G, KT, 신세계가 1% 안팎으로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POSCO,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가 1%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미국 자회사가 오일샌드 원유를 상업판매 했다는 소식에 한국기술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대유신소재는 탄소나노튜브 시장 확대를 전망한 증권사 보고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남한제지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쌍용차는 노사갈등 고조에 이은 파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8개를 더한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39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0개 종목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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