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와이엠텍이 상승세다.
와이엠텍은 전기차, 태양광, 풍력에 사용되는 EV릴레이를 국산화한 이후, 양방향 고전압 릴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 중이다.
5일 오전 1시 4분 현재 와이엠텍은 전일대비 1860원(14.92%) 상승한 1만433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삼성SDI는 북미에서 1조 원의 ESS 배터리 공급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라에너지와 ESS 장기공급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번 공급 건은 다수의 프로젝트로 나눠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해명 공시했다. 이어 “공급 규모는 체결되는 계약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와이엠텍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엠텍은 미국 등 소수 업체가 과점하던 EV릴레이를 국산화한 이후, 양방향 고전압 릴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주력 매출 제품인 릴레이는 전기, 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통전 회로를 제어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스위치(개폐) 장치다. 전자석을 이용해 스위치 접점을 열거나 닫는 형식으로 동작한다.
현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에 공급중이다. ESS,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EV릴레이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와이엠텍 전체 매출에서 EV릴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2.44%에 달한다.
관련 업계는 전 세계 각국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등을 앞다퉈 설치하고 있는 만큼 ESS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ESS 시스템을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에 올해 79억 달러(약 10조9000억 원) 규모인 미국 ESS 시장은 2030년 18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