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프로세서 사용개발 지원토대 마련
특허청이 KAIST 박인철 교수팀이 개발한 국산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를 이용하는 기업에게 사용ㆍ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식재산권 분쟁대응방법 등을 지원하는 ‘국산 프로세서 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8억원이 투입되는 지원사업의 주관기관 에이디칩스(사장 권기홍)는 지원센터의 정식 출범식인 개소식을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개최한다.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컴퓨터에 장착된 범용 프로세서와 달리 특정 IT제품(휴대폰, MP3 등)의 반도체칩에 내장돼 연산ㆍ제어하는 프로세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오는 2012년에 Core-A가 우리나라 임베디드 프로세서 시장의 3%(약 39억원)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하고, 2016년에는 기술지원을 위해 구축한 플렛폼 등을 수익창출 사업으로 활용, 지원센터를 민영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프로세서 시장규모는 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이 분야 1위 업체인 ARM사의 2007년도 성장률인 6.5%를 년 평균 성장률로 가정하면 2016년 시장규모는 약 1655억원으로 예상된다.
Core-A 주요 고객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임직원들은 “이번 사업을 주관할 에이디칩스는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개발ㆍ판매 경험이 풍부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프로세서 전문기업으로서 기술지원에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에이디칩스 권기홍 사장은 “Core-A를 자체 분석ㆍ검토한 결과, 150 ~ 250 MHz 고속 제어응용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높아 미래의 블루오션인 로봇반도체, 차량용반도체 등에 적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핵심기술의 해외종속을 탈피하고 반도체 설계기술 경쟁력 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허청 박종효 전기전자심사국장은 “Core-A 지원센터는 개발자, 사용자, 지원센터 담당자, 특허청 사업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가칭 ‘Core-A 포럼’을 운영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인 ‘스타 SoC 개발사업’에 Core-A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