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째.
전날 야쿠르트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근 들어 확실히 살아난 타격감을 맘껏 뽐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0-3으로 뒤진 5회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사토 요시노리의 7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타점은 29개로 늘어났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41에서 0.243(173타수 42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3)은 이날 팀이 6-1로 크게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첫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창용은 다음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삼진으로 요리, 투아웃을 만들었다.
임창용은 이어 나온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여전이 0의 행진을 이었고,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