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구조조정 최종안…노조 "수용 불가능"

입력 2009-06-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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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6일 옥쇄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 기회 재부여, 분사 및 영업직 전환, 무급 휴직 및 우선 재고용, 협력사와 연계한 재취업 등 인력구조조정 최종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노조는 "수용불가능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쌍용차 경기 평택공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대화가 진행중인데 교섭에서 나와야 할 최종안을 제시한 회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최종안 역시 결국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리해고 강행이 회사를 살리는 방안은 아니다"며 "정리해고 철회, 분사 철회라는 노조의 입장은 변화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폭력을 유발해 공권력 투입을 현실화 시키려 한다"며 "사측은 대화하자고 해놓고 용역투입, 관제데모를 하고 노사논의는 커녕 '정리해고 강행'을 치장해 놓은 최종안만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쌍용차 박영태, 이유일 법정공동관리인은 450명 희망퇴직 기회 재부여, 320명 분사 및 영업직 전환 통한 일자리 제공, 2012년까지 200명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 450명 협력사 연계한 재취업기회 제공 등을 담은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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