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코스피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오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5일 오후 2시12분 현재 전일보다 1.93% 하락한 2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일 대우인터내셔널은 10년 전 외환위기 사태로 대우그룹에서 분할된 뒤 처음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금일 CB발행 소식과 함께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식수가 10.3% 증가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조금 더 긴 관점에서 자본 확충이라는 점에선 악재로 받아들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CB발행 용도가 차입금 상환만이 아니라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광산과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 자원개발(E&P)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최근 상품 가격 상승의 효과가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