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3억 달러 해외전환사채 발행 성공

입력 2009-06-25 09:35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미화 3억 달러의 기명식 무보증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하고, 이날 밤 청약 및 배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전환사채 발행은 10년 전 외환위기 사태로 대우그룹에서 분할된 후 처음이다.

이번 해외전환사채는 5년 만기로 3.25%의 액면이자율과 30%의 전환프리미엄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단독주관회사는 크레딧 스위스이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절차를 거쳐 7월 초순 투자자들의 대금납입으로써 발행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해외전환사채는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회사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해외전환사채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우선 단기부채 상환에 활용하고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