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은 25일 동국제강에 대해 하반기는 투입 슬라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가 3분기 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3만85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푸르덴셜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슬라브 투입가격이 안정화되는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후판 수요가 부진하지만 철근을 중심으로 봉ㆍ형강류 판매량은 호조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후판 판매량 증가와 롤마진 회복이 실적개선의 관건이다"며 "대형조선사들이 후판의 적정재고를 축소하고 중소형 조선사들은 가격위주의 후판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도 후판 판매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3분기부터는 평균 슬라브 투입가격이 60만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와 2분기에 1000달러를 상회하는 고가 슬라브가 소진됨에 따라 롤마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