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69.33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3달러 하락한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세계경기회복 지연 우려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하락한 66.93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21달러 내린 6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미 다우존스지수 하락 등으로 세계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2009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2.9%로 대폭 하향조정했다.미 다우존스지수도 전일대비 200.72(2.35%) 하락한 8339.01을 기록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의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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